글을 써야겠다. 여전히 난이와 큼직이와의 봄을 기다리는, 서럽고 시린 나의 유년의 윗목에 머물러 있는, 최근 누드크로키를 그리기 시작한, 시민단체 활동가로 산 지도 벌써 5년 째인, 나의 이야기를 써야겠다.